226
0
Crossroads
안녕하세요? 크로스로드입니다. 2010년 3월 호 서평 선정 대상 도서는 에이드리언 데스먼, 제임스 무어의 <다윈 평전> 입니다. 우수 서평을 써주신 1분을 선정하여 APCTP의 기획도서 3종(3만 9천원 상당)을 선물로 드립니다. (분량은 A4 1페이지 정도) APCTP 기획 도서 3권 안내 앱솔루트 바디 과학이 나를 부른다 얼터너티브 드림 서평은 답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도서 : 다윈 평전 * 저자 및 역자 : 에이드리언 데스먼, 제임스 무어 지음, 김명주 옮김 *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 ISBN(13) : 9788990024985 근현대의 사상가 가운데 인간이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윈 보다 더 혁명적으로 바꾸어버린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의 삶과 사상을 성찰하게 해 줄 진지한 전기는 없었으며 어느덧 그는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이 책은 다윈이 남긴 일기, 연구노트, 초고, 편지, 개인장서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해독하고 분석하여 다윈이 진화론을 어떻게 전개시켰는지
노지훈
나는 아직도 좀 어리다. 순전히 호기심만으로 행동하곤 하는데 이번 APCTP 과학 커뮤니케이션 겨울 학교 참가도 그랬다. 작은 학교 둥지 안에 웅크리고 있어도 ‘소통’이란 구호는 끊임없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통섭’, ‘융합’과 더불어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이 키워드는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가 과열된 것은 아닌지 질문하고 싶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답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난 어느새 과학 커뮤니케이션 겨울 학교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있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 학교는 먼저 두 가지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효과적으로 쓰고,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 글쓰기와 프레젠테이션 강의의 목적은 넓은 안목을 전제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에 맞추어져 있었다. 아마도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 모두들에게 새로운 능력 개발보다는 자신의 취약점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거라 짐작한다. 난 특히 군더더기 없이 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선생님들과 참가자
이재명
일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맥월드에서 열렸던 아이폰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감상한 적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발표를 고전의 3막론에 비유하면서 흥미롭게 발표를 전개하였는데, 그 발표 내용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진 프레젠테이션 중 하나이다. 그 이후로 ‘감동을 주고, 기억에 남는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였고, 그러던 중 마침 학교 게시판을 통해 ‘제 8기 APCTP 과학커뮤니케이션 겨울학교’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프레젠테이션 및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의 초청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지원을 하게 되었다. 설레임에서 친근감으로 그리고 유익한 강연이 있던 첫 날 드디어 기다렸던 겨울학교의 첫째날이 다가왔고, 과학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는 24명의 선발된 이공계 학생들이 전국에서 APCTP 본부로 모였다. 빡빡한 교육 일정의 시작을
전중환
15년 동안 사설감방에 감금되어 군만두로 연명한다는 것은 끔찍하다. 하지만, 사설감방에서 풀려나고서 성관계를 맺은 상대가 알고 보니 친딸이었다는 설정은 훨씬 더 끔찍하다. 박찬욱 감독의 2003년 영화 [올드보이]는 근친상간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말미암아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고대 이집트나 잉카제국의 왕실에서는 권력의 분산을 막고자 왕족 간의 근친혼을 강요했다지만, 근친상간은 유사 이래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철저하게 금기시되는 불경스런 행위였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남동생과 결혼했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마음 한구석이 께름칙하다. 근친상간이라는 단어가 주는 폭발력 때문인지 몰라도, 근친상간 회피라는 연구 주제는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과학적 설명과 자연과학적 설명이 이례적으로 정면 충돌하는 격전장이 되어왔다. 프로이트(Freud)나 레비-스트로스(Levi-Strauss) 같은 사회과학자들은 가까운 혈연과의 성관계를 회피하는 심리가 인간 본성의 일부로 진화했다는
이명현
안녕하세요? 새롭게 과학문화위원으로 합류한 이명현입니다. 사실 저는 몇 년 전부터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서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과학문화 활동에 참여해 왔고 크로스로드와는 필자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 문화 분과를 맡아서 활동했는데 아태이론물리센터와도 몇몇 프로젝트를 같이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그만큼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가 밖에서 지켜본 크로스로드는 잘 조율된 멋진 융합의 장이었습니다.안으로 들어와서 다시 본 크로스로드는 조금 달랐습니다. 당연히 안과 밖이라는 시공간 차이만큼 시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밖에서 오래 지켜봐와서인지 크게 낯설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분주했고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마도 크로스로드가 내적 외적으로 큰 변화를 요구 받고 있는 시점에 제가 합류한 것도 그렇게 느낀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당위적으로 말하자면 변화 중 가장 바람직
구광본
1. 5년 전 나는 한 권의 작품집을 묶어냈다. 그때 작품집 뒤쪽에 넣은 ‘작가노트’에서 수록작 중 하나를 완성하는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할 일이 있었다. 지금 책을 뒤적여 확인해 보니 이렇게 써놓았다.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앞으로 써볼까 하는 소설에 대해 많은 암시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은 의외의 소득이었다.” 나는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앞으로 써볼까 한다는 그 소설에 대해 계속해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이런저런 자료를 참고하며, 야생의 동물을 가축화하는 과정과 석기인들에게는 새로운 돌의 하나였을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유입되는 과정을 당시 사람들이 믿었을 주술과 함께 상상하는 일은 큰 즐거움이기도 했다. 이 즐거움이 뒷날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렇게 슬쩍 예고한 작품은 사실 5년 전의 그 작품집을 준비하기 훨씬 전부터 내 머릿속에 씨앗이 날아든 것이었다. 이제는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일이 이렇게 된 데 대한 핑계는
박형주
토마스 쿤은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책에서 과학의 진보는 연속적인 향상의 과정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큰 틀의 점프와 작은 틈새를 매우는 정상과학기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세계관의 변화를 유발하는 과학계의 중요한 화두가 오랜 노력으로 해결되면, 구질서로부터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거대 담론으로 볼 수 있는 이 틀 안에서 구체적인 사안들에 이론을 적용하고 해결하는 정상과학기를 통해 향상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Thomas Kuhn once claimed in his acclaimed book "The structures of scientific revolutions" that the progress in science is made not by a collection of continuous improvements. Rather, it consists of some big scale jumps and the periods of normal science th
독자님의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 는 필수항목입니다
첨부파일은 최대 3개까지 가능하며, 전체 용량은 10MB 이하까지 업로드 가능합니다. 첨부파일 이름은 특수기호(?!,.&^~)를 제외해주세요.(첨부 가능 확장자 jpg,jpeg,png,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