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Review 한국 SF 황금기의 아이콘, “하우스도르프 연결공간”을 읽고

SF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종종 화제가 되는 이야기 거리로 “한국은 SF 영화가 안 된다”라는 속설이 있다. 이 말이 “한국 관객들은 SF를 싫어 한다”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냥 완전히 틀린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천만 영화 중에도 SF가 몇 편이나 포함되어 있고, 로보캅 시리즈나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한국에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SF 흥행 영화는 여럿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제작한 SF 영화는 잘 안 된다”라는 뜻이라면 이

Cross Street 현대 우주론의 위기 – 패러다임 전환의 전조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과거의 믿음이 얼마나 불완전했는지 깨닫곤 한다. 개인의 불확실한 추측에서부터 견고한 지식 체계에 이르기까지, 익숙했던 평온함에 찾아온 뜻밖의 균열은 더 깊은 이해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된다. 인류는 당연하다고 여겼던 생각의 모순을 직시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세상을 향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왔다. 우주에 대한 이해 역시, 크고 작은 균열을 발견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비약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그렇게

Cross Street 서두르는 봄, 성급해진 꽃

2월, 겨울이 정점을 지났다. 곧 봄이 한반도에도 찾아올 것이다. 봄의 전령, 꽃의 개화와 함께. 그런데 최근 봄이 심상치 않다. 봄을 부르는 상징, 꽃의 개화 시기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반도는 꽤 때 이른 봄꽃 잔치를 벌였다. 기상청 발표를 기준으로, 벚꽃은 제주에서 3월 23일, 부산에서 3월 25일 개화했다. 각각 평년보다 2, 3일씩 일렀다. 서울도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4월 1일 공식 개화했다. 한 해 전인 2023년

APCTP Plaza 세계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IYQ) 소개와 한국 선포식 행사 개최 후기

2025년은 ‘세계 양자 과학 및 기술의 해(International Year of Quantum Science and Technology, IYQ)’로, 양자역학이 태동한 지 100주년을 기념하고 양자 과학 및 기술의 성취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UN이 선포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전 세계 여러 학술 단체들이 관련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필자들은 국내에서 IYQ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물리학회 IYQ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Recen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