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TP Plaza ‘크로스로드’가 열어갈 더욱 다양한 과학문화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해이다. 그리고 국립중앙과학관도 개관 80주년을 맞이한다. 암울했던 시기를 거쳐 새로운 희망을 가지던 때, 다른 무엇보다도 과학관부터 설립했다. 우리가 힘이 없어 겪은 어려운 시기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는 동력을 과학기술에서 찾았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의 날'은 4월 21일이다.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인 과학기술처가 설립된 날이다. 과학기술처가 출범한 것이 1967년이니, 곧 60주년 '과학의 날'을 맞이한다. 그

SF Review 정보라의 <너의 유토피아>: 공감과 연대의 미래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분 최종 후보로 오른 재밌는 환상 공포 소설 <저주토끼>의 저자 정보라의 단편소설집이다. <너의 유토피아>는 책 표제와 같은 제목의 단편을 포함해 모두 8편의 멋진 단편 소설을 담고 있다. 단편 대부분의 시대 배경은 미래다. 이 책 전체를 아우르는 열쇠말로 나는 ‘공감과 연대의 미래’를 꼽아본다. 시간이 흘러도, 이곳 지구가 아니어도, 인간이든 아니든 모든 의식적 존재는 공감과 소통을 꿈꿀 것이라는 작가의 전망이 책에

Cross Street 금속-유기 골격체의 개발: 2025년 노벨 화학상

2025년 노벨 화학상은 “금속-유기 골격체의 개발(development of metal-organic frameworks)”에 기여한 공로로 기타가와 스스무(北川 進, 1951-), 리처드 롭슨(Richard Robson, 1937-), 오마르 야기(Omar Yaghi, 1965-)의 세 사람에게 주어졌다. 이 글에서는 금속-유기 골격체의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이들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을 개괄하고자 한다. 다공성 물질(porous mater

Cross Street 천문학 왜 필요한가 - 어리둥절한 천문학자의 고백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 자리에서 유독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질문이 있다. 바로 천문학 분야에 왜 정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천문학을 왜 꼭 해야 하는지', '천문학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등의 질문도 비슷한 결을 갖고 있다. 이때 타깃이 되는 천문학 분야는 우주탐사를 통해 인류가 도달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영역보다 훨씬 먼 우주, 일상과는 접점이 없어 보이는 심우주를 일컫는다. 처음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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