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Review 멸망하는 세계에서 적들과 공존하는 방법

차페크에 대해 재질문하기 SF가 장르로서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는데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좋은 사고실험을 위해서는 어떠한 질문을 던지는가가 중요하다. SF의 경이로움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세계의 다양한 지점들에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실험하면서 구체화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SF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다루는가, 어떠한 세계를 그리는가를 파악

SCI-FI 연약할수록 귀히 여기사 1

1부 혹시 그 얘기 들어 봤어? 1992년에 우리나라에서 종말론 소동이 크게 일어났다는 얘기 말이야. 1992년 10월 28일이 되면 성경에 적힌 무슨 예언대로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다 같이 신발만 남기고 하늘로 올라가든지, 허공으로 뿅 사라지든지 해서 세상이 온통 뒤집힐 거라는 헛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엄청 큰 화제가 되었다더라고. 당시에는 그걸 이끌 휴 자에 들 거 자 써서 ‘휴거’라고 했다나, 뭐라나. 한국에서 시작된 소문은 아니라

Cross Street 보이지 않는 빛으로 가득한 우주

우리는 태양 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태양 빛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결과, 우리의 눈은 태양 복사 스펙트럼의 중심 대역인 가시광선(약 400~700nm)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우리가 오랫동안 ‘빛’이라 불러온 파장대는 태양 빛에 의지하여 살아온 인간의 매우 좁은 ‘가시광역대’에 해당한다. 하루가 저물면, 인류는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밤하늘은 한동안 미지의 대상이자 상상의 무대였다. 인류는 점차 밤하늘의 변화로부터 규칙을 찾기

Cross Street 도심지 싱크홀: 왜 발생하는가?

최근 약 10년간 국내 수도권에서는 2014년 8월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부근, 2015년 2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019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2020년 8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2024년 8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025년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등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본래 싱크홀이란 용어는 석회암 지역에서 발생하는 땅꺼짐 현상을 지칭하는 전문 용어이다. 석회

Recen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