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 Street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인공지능 발전의 기초가 된 물리학

인공지능의 초기 발전에 크게 기여한 두 명의 과학자에게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이 수여되었다. 1982년 존 홉필드(John Hopfield)는 여러 인공신경세포로 구성된 연결망의 구조를 제안해 정보의 저장과 기억 회상의 과정을 구현했고 1985년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은 통계물리학의 볼츠만 확률분포를 적용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현했다. 현재 대부분 인공지능은 인공신경망의 구조를 이용한다. 현대의

Cross Street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 2024년 노벨 화학상

2024년 노벨 화학상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1962-),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1976-), 존 점퍼(John Jumper, 1985-)라는 세 명의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베이커가 “계산 기반 단백질 설계(computational protein design)”라는 업적으로 절반의 상금을, 허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protein structure prediction)”이라는 업적으로 절반

Cross Street 포개짐과 자성

전자의 포개짐과 자성 지난 글에서는 물질 전체가 자기적 성질을 띠기 위해서는 원자 자석들 사이에 귓속말이 필요하다는 점을 소개했다. 냉장고 문에 만들어놓은 게시판에서 최첨단 반도체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자석(강자성체)의 성질은 이웃하는 원자 자석들 사이에 서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자는 귓속말 덕분에 가능한 물리적 현상이다. 이렇게 귓속말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자 자석의 배열은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일례로 이웃

APCTP Plaza 과학문화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교사가 공통으로 늘 가지고 있는 고민이 하나 있을 겁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며,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학생들의 역량 함양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불안이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APCTP 및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공동 주최하는 독후감 대회와 에세이 대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과학적 역량을 기를 수 있으며, 인문적 소양도 같이 함양하며 더불어 성취감을 얻기 힘든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줄

SCI-FI 헤아림으로 말미암아 <1부>

(일러스트레이터: 박재령) <1부> 한 3초 정도? 저만을 비추는 핀 조명이 켜집니다. 저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아무런 대사도, 따로 불리는 이름도 없는 단역인데 죽음을 앞둔 한순간의 표정으로 극에 참여하는 겁니다. 그게 저의 유일한 임무였죠. 그 장면이 오기 전까지는 꽤나 평화롭습니다. 사실 지루할 정도죠. 무대는 사랑과 이별의 노래로, 전쟁과 죽음의 춤으로 내내 소란스럽지만 저는 주로 세트장 뒤편에 마련된 좁은 통로에서 대기하며 다른 배우들

SF Review 위래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를 읽고

“백관의 왕이 이르니”는 판타지와 SF 단편들이 두루두루 섞여 있는 소설집이다. 그 중에서 “성간 행성”은 제목부터 SF다움을 물씬 내뿜을 뿐더러 내용도 SF 다운 소재로 가득 차 있는 단편이다. SF 중에는 in medias res 그러니까, 중간에서 막바로 시작하기 수법을 사용해서 독자와 일종의 수수께끼 대결을 하는 이야기들이 종종 있는 편인데, 이 소설도 그렇게 출발한다. 예를 들어, 만약에 “나는 꼬리를 꺼내서 자랑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APCTP Tunes 2024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 기술에게 정의를 묻다(이채리)

구미어린이과학체험관(양포도서관)에서 2024년 8회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이 개최되었습니다. [기술에게 정의를 묻다] 강연으로 한양대학교 이채리 교수님의 강연이 개최되었습니다.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과학 도서 강연을 들으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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